밀워키 브루어스의 최지만이 시범경기 세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한 희망을 이었다.
최지만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서 6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6회말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3-8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우완투수 잭 스티븐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린 것. 이날 2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쳤던 최지만은 이날 멀티히트를 올리며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고무적인 것은 최지만의 솔로포 이후 밀워키 타선이 폭발한 것이다. 최지만 이후 볼넷 3개와 안타 3개, 희생플라이를 더해 무려 6점을 추가해 10-8로 경기를 뒤집었다. 최지만은 6회초 타순이 한바퀴 돌아 자신에게 한번 더 기회가 왔지만 헤수스 아길라로 교체됐다.
팀은 난타전 끝에 16대13으로 승리했다. 최지만은 시범경기 타율 4할1푼9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최지만이 시범경기서 좋은 타격을 보여 메이저리그 진입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밀워키의 주전 1루수인 에릭 테임즈는 이날 2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7푼6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