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두번째 시범경기서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당했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서 선발등판했으나 1⅓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7안타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등판을 해 1⅓이닝 2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으나 두번째 등판에선 더 처참했다. 2경기의 평균자책점은 27.00까지 치솟았다.
일본에서처럼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할 수 있는 아메리칸리그팀인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는 양쪽 모두 부진을 보이고 있어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타자로서 시범경기 타율이 1할(20타수 2안타)에 머무르고 있는데 투수로서도 물음표를 남겼다.
1회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3-0으로 앞선 2회초에 와르르 무너졌다. 2회초 선두타자 이안 데스몬드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타자 크리스 아이어네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급격히 흔들리더니 4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3-4로 역전당했다. 이어 놀런 애러나도에게 좌월 스리런홈런까지 맞았다. 트레버 스토리를 삼진으로 잡아내 2회초의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다음 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삼진으로 처리해 겨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지만, 더이상은 없었다. 타일러 워모스로 교체됐다.
쇼헤이를 두들긴 콜로라도가 18대6의 대승을 거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