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와 유통사, 플랫폼회사 등이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성인 2명중 1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과 6대 광역시 및 경기지역 신도시 등에 거주하는 25∼64세 성인 25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51.7%에 달했다.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고 내용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26.0%, '들어본 적만 있다'는 15.6%였다. '모른다'는 대답은 6.7%에 그쳤다. 연령별 이용 비율은 30대가 61.5%로 가장 높고 20대 60.7%, 40대 53.3%, 50대 44.0%, 60대 33.5% 순으로 나타났다.
간편결제 유형별(복수응답)로는 신용카드사의 각종 앱카드가 77.8%로 가장 높았고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사 간편결제가 61.9%, 각종 백화점과 티몬·쿠팡 등 인터넷 쇼핑이 포함된 유통사 간편결제는 59.6%였다.
케이페이 등 PG사 간편결제 이용률은 43.2%, 이동통신사 간편결제 36.4%, 커피전문점 간편결제 19.3%, 기타 간편결제 8.0% 등이었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자 중 월평균 10만∼30만원 정도 사용한다는 비중이 33.1%로 가장 높고 50만∼100만원 19.6%, 30만∼50만원 18.8%, 100만~300만원 12.5% 등이었다. 10만원 미만은 11.4%였고 300만원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자들의 전체 월평균 이용금액은 62만8000원이었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최근 소비자들의 주 결제수단으로 부각되며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이용하고 있지 않은 사람 중에도 32.7%는 향후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