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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볼링' 이홍기 "볼링 프로테스트? 다시 도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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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는 16일 (금) 밤 11시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전설의 볼링>의 기자간담회에서는 볼링에 빠져있는 연예계 '볼링 덕후'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최초로 제작되는 '볼링 리얼 버라이어티'<전설의 볼링> 은 만인의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는 '볼링'에 빠져 사는 7명의 스타들이 각자 자신의 스타일대로 볼링을 즐기는 솔직한 일상을 공개한다. 동시에 볼링을 알지 못하는 '볼알못'(볼링을 알지 못하는 사람) 스타가 볼링의 매력에 입덕하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속에서 출연진들이 얼마나 볼링에 빠져있는 지 실감할 수 있었다.

▶박영훈 PD : 볼링예능을 기획하게 된 계기?

최근 화두가 연예인의 진정성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가로 옮겨지고 있는 것 같다. 또 최근 새로 생겨난 볼링장을 보면 예전의 볼링장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르더라. 젊은 친구들이 볼링장에 줄을 서서 입장하는 장면을 보게 됐다. 볼링 자체가 스포츠로서 통쾌하게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고, 볼링장은 술과 음악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런 공간 속에서 볼링에 빠져있는 스타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아 기획하게 됐다.

출연자 송은이씨도 "처음엔 볼링 예능이라서 딱딱하지 않을까 고민을 했다. 그런데 촬영을 하면 할수록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함께 모여 공통의 관심사인 볼링을 건전하게 즐기다보니 촬영장이 너무 재미있다"고 하시더라.

▶세븐 : "<전설의 볼링>을 통해 자연스럽게 제 일상을 보여드릴 것"

6개월 전부터 볼링을 다시 시작했다. 그때 볼링에 너무 빠져있었기 때문에 <전설의 볼링>섭외가 왔을 때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게되어 부담이 덜했다. 멤버 구성도 좋았고. 또 볼링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 그 속에 자연스럽게 제 일상을 시청자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 선택했다.

▶이홍기 : "'아육대 볼링단'과 한번 게임하고파"

요즘 젊은 친구들이다. '아육대'에서도 볼링을 하던데 잘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더라. '아육대 볼링단'들과 한번 만나서 게임했으면 좋겠다.

프로볼러에도 도전을 했는데 그 패인은?

저만의 또 다른 벽을 한번 넘고 싶어서 프로테스트에 도전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장 큰 패배 요인은 체력이었다. 하루에 15게임씩, 2일동안 30게임을 쳐야 한다. 두번째 날 되니깐 중지가 펴지지 않더라. 너무 힘이 들어서, 정신이 없었다. 이번에 다시 열심히 연습해서, 올해에도 도전할 것이다. 스케줄도 빼달라고 했다.

▶박성광 : 볼링 입문자로서 느끼는 볼링의 가장 큰 매력은?

볼링의 재미는 아무래도 승부를 겨루고 난 뒤 느끼는 짜릿한 쾌감이다. 그리고 볼링장에서 들리는 현장의 소리도 좋다. 특히 같은 팀끼리 어울리는 재미가 있더라. 게임은 항상 내기를 걸기 때문에 늘 함께 밥을 먹는다.

▶서동원 : "볼링을 치기 위해 인천까지 가게 된다"

볼링을 친지 일년 정도 됐다. 제가 뭔가에 잘 빠지는 스타일이 아니다. 근데 볼링을 치기위해, 저희 집이 금호동인데 인천까지 가게 되더라. 그만큼 볼링이라는 운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전설의 볼링>을 통해서 저처럼 볼링의 매력에 빠지고, 재미를 느끼고, 볼링 덕후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권혁수 : "제 나이에 걸맞는 연애를 하고 있는 기분"

서른 살이 넘어서 스포츠 중에 한 종목를 이렇게 많이 해본 것이 처음이다. 장비를 갖춰가는 재미들을 조금씩 알게 될 때쯤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되었다. 제가 그럴 줄 몰랐는데, 저도 한번에 10게임 넘게 치게 되더라.

제가 이중에서 아마도 볼링의 매력에 빠지는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린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 어떤 것을 알아갈 때에 천천히 알아가는 것도 상당히 매력 있는 것이라는 걸 느끼고 있다. '제 나이에 걸맞는 연애를 하고 있는 기분'이다. 천천히 알아가는 그런 느낌 그리고 제 생활 속에 볼링이 이롭게 쌓여가고 있다. 그런 느낌이 시청자 분들께 잘 전달 됐으면 좋겠다.

▶이연화 : "머슬킹 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계기가 바로 볼링"

사실 머슬킹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해준 계기가 바로 볼링이다. 몸이 좋지 않아서 방황하던 시기에 볼링이라는, 간단하고도 건전한 인정이 많은 스포츠에 빠지게 됐다. 그런 스포츠 덕분에 삶에 활기를 찾았고 건강도 찾게 됐다. 볼링이 삶을 윤택하게 해준 전환점이 됐다. 시청자 분들도 볼링을 통해서 그런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알려지진 않았지만 볼링이 애플힙을 만드는데도 좋은 것 같다.

관찰 예능과 스포츠를 결합한 국내 최초의 '볼링 예능'<전설의 볼링>. 과연 스타들의 이 '덕밍아웃'은 성덕(성공한 덕후)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는 오는 16일(금) 밤 11시 TV조선<전설의 볼링>을 통해 공개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