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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진욱 감독 "주전과 백업 기량차 줄어든게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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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다. 미국 애리조나 투산과 LA 샌버나디노에서 스프링캠프를 꾸렸던 kt는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투산에서 열린 1차 캠프에서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점검하고 개인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던 kt는 2차 캠프는 평가전을 통해 전술을 확립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했다. kt는 NC 다이노스, 니혼햄 파이터스, 마이너리그 연합팀 등과 총 9차례 평가전을 치러 3승1무5패를 기록했다.

정 현은 평가전 9경기에서 타율 4할6푼2리(26타수 12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캠프 기간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심우준 역시 9경기서 타율 3할3푼3리(30타수 10안타) 1홈런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 밖에도 남태혁은 8경기 타율 3할1푼3리(17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고, 신인 강백호는 8경기 33타수 8안타 2홈런을 기록하는 등 각 포지션별 경쟁 구도가 확립됐다.

마운드에선 고영표가 3경기서 9이닝 동안 5안타 12탈삼진 무실점의 피칭을 했고, 주 권도 3경기 동안 9이닝 5안타 10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확실한 국내 선발진으로 안착했다.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충실하게 준비를 해 와서 큰 부상없이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코칭스태프와 의견을 나누면서 보완해 나가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백업 선수들의 성장으로, 주전들과의 기량 차이가 줄어든 것이 큰 성과"라고 평했다.

보완점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들이 세밀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훈련 및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서 시즌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장 박경수는 "이번 스프링캠프는 선후배 선수들 모두가 의욕적인 분위기 속에서 코칭스태프와 활발하게 소통하며 진행되었기 때문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면서 "캠프에서 다져진 경기력과 팀워크를 시즌까지 이어가 kt wiz 팬들에게 향상된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는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한 후, 시범경기와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