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으로 밀리며 뭘 해보지도 못했다."
창원 LG 세이커스 현주엽 감독이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LG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전에서 뭐 하나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90대101로 패했다. LG는 3쿼터까지 상대에 완벽히 끌려가는 경기를 했고, 4쿼터 가비지 타임에 어느정도 점수 차이를 좁혔다. 선수들 개개인 득점 기록은 괜찮았지만, 경기 자체는 완벽한 패배였다.
현 감독은 경기 후 "상대에 쉬운 득점을 많이 내줬다. 애런 헤인즈, 테리코 화이트야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인데 상대 국내 선수들도 터졌다. 우리는 공격력이 강하지 않기에 수비부터 했어야 했는데, 준비가 잘못된 것 같다. 내가 판단을 잘못한 것 같다. 일방적으로 밀리며 뭘 해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전 제임스 켈리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을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발로 한 번 올리면 다시 바꿀 수 없다더라. 그래서 국내 선수들로만 뛰게 했는데 움직임이 좋아 조금 오래 끌고갔다. 그렇다고 외국인 선수가 안뛸 수도 없어 1쿼터 중반 투입했다"고 말했다. 현 감독은 경기 전 켈리가 선발로 나서지 않느냐는 얘기에 "아니다"고 말한 뒤, 밖에 나가 확인 작업까지 거친 후 "선발로 나간다"고 취재진에 알렸다. 하지만 경기 시작에서 켈리는 선발로 나오지 않았다.
잠실학생=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