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사라진 밤'이 '궁합'을 제쳤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라진 밤'(이창희 감독)이 개봉 첫 날인 지난 7일 5만736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직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던 이승기 주연의 '궁합'을 제치고 새로운 승자가 됐다. '궁합'은 4만863명을 동원해 2위에 올랐으면 김태리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가 4만44명을 동원해 그 뒤를 이었다.
스페인 영화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더 바디'(2012)년을 리메이크 한 '사라진 밤'은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아내의 죽음 이후 시작되는 이야기라는 원작의 골격은 차용하면서 이야기를 해체한 후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각색하는 과정을 선행해 원작 속 인물의 성격을 한국식으로 재구성하고 내적 갈등을 더해 캐릭터의 생명력과 몰입도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 하룻밤의 한정도니 공간에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는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진 인물간의 팽팽한 대립과 숨 막히는 추적으로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강렬한 몰입감을 자아낸다. 휘몰아치는 스토리 전개 김강우, 김상경, 김희애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미친 연기'는 스릴러 영화의 미덕을 제대로 보여준다.
이창희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김강우, 김상경, 김희애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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