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이 지나고 봄맞이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부산은 독특한 문화와 더불어 바다와 육지의 문화를 한번에 만날 수 있는 항구도시다.
도회적인 이미지의 해운대와 바닷가 항구도시를 연상시키는 명소까지. 다채로운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부산이다.
그 중에서도 요즘 떠오르고 있는 부산 여행 명소는 기장이다.
기장은 부산 동북부에 위치한 군이다.
바닷가가 인근에 있어 바다풍경을 한번에 볼 수 있지만 시골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화려한 부산이 아닌 수수하고 항구도시로서의 부산을 만나보고 싶은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기장은 부산동해안 지하철 노선이 개통되면서 접근하기 더 편리해졌다. 자차나 택시, 버스를 이용해서 겨우 들어갔던 동네가 이제는 지하철로도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덕분에 관광객들은 쉽게 기장을 찾을 수 있다며 미소 짓고 있다.
기장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는 장안사다.
불광산 자락에 있는 고찰로 범어사의 말사다. 673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로 쌍계사로 불리다가 1592년 임진왜란 때 전소됐다. 이후 1631년 의월대사가 중창하고 1638년 태의대사가 대웅전을 중건했다.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은 1987년 종각을 세우고 요사를 중창할 때부터다.
장안사를 중심으로 수산과학관, 해동용궁사, 임랑해수욕장, 고리원자력발전소 전시관 등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따라서 기장을 처음 여행하는 분에게는 장안사를 먼저 들리는 것이 코스 짜기 좋다.
장안사는 볼거리도 많지만 먹거리도 많다.
특히 장안사맛집 '장안본가'는 인근 주민들에게도 입소문이 날만큼 인기다.
장안본가의 주 메뉴는 해신탕. 문어, 전복, 가리비, 키조개, 참소라 등 각종 해산물을 푸짐하게 넣고 닭 또는 오리 백숙 중 하나를 선택해 함께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죽순, 매실, 도라지, 새송이 등 건강하고 다양한 종류의 밑반찬도 함께 제공돼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더욱 돋궈낸다.
해신탕은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아미노산이 풍부한 각종 해산물과 소화흡수에 좋은 닭이 어우러져 탄생한 최고의 보양식이다. 특히 전복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많은 이들이 찾아 먹는 건강 식품이다.
또한 문어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간 해독에 효능을 보여준다.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배출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계절이 바뀌면 주민들이 한번씩 찾아 맛을 본다
장안본가는 음식뿐 아니라 단체석이 마련돼 회식하기도 좋다.
동네 단위나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는 단체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단, 해신탕은 오래 고아야 하는 만큼 1시간 이전에 전화예약을 해야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