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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환장의 듀오 이이경X손승원 미니언즈 변신 '폭소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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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와이키키' 환장의 듀오 이이경과 손승원이 막강 코믹 시너지로 빅웃음을 선사했다.

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제작 씨제스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 / 이하 '와이키키') 9회에서 준기(이이경 분)와 두식(손승원 분)이 200만원을 벌기 위해 임상 시험에 뛰어들었다.

첫사랑 맑음(한보배 분)의 계약금을 대신 갚아주겠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수중에 가진 돈 한 푼 없는 두식은 갖은 아르바이트를 섭렵하며 생고생 길을 걸었다. 맑음도 와이키키까지 찾아와 두식을 걱정했지만 사랑을 위한 두식의 순정은 생각보다 깊었다. 감기에 걸려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게 된 두식은 일주일에 200만 원을 보장한다는 고소득 임상시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로 했다. 감기에 걸린 두식에게 신약 테스트 아르바이트는 신이 준 선물이나 다름없었다.

준기도 두식과 함께 임상 시험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감기가 문제였다. 야밤에 얼음샤워, 반바지 맨몸 산책 등 갖은 수를 써도 감기가 올 기미가 없자 급기야 준기는 두식에게 키스까지 시도하며 감기 바이러스 영접에 성공했다. 임상시험 아르바이트는 누워서 떡 먹기였다. 시간에 맞춰 약만 먹으면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간과했던 것은 부작용. 약을 먹을수록 목소리가 변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섹시함을 뛰어넘어 헬륨 보이스로 돌변했다. 그저 미니언즈 보이스가 됐을 뿐인데 두 사람이 놀리는 것으로 오해한 택시기사와 추격전까지 벌어졌다.

목소리와 맞바꾼 아르바이트비를 가지고 돌아온 두식에게 맑음이 찾아왔다. 미니언즈 목소리가 된 두식의 상황도 모르고 맑음은 제작사와 다시 일하기로 했다고 깜짝 선언했다. 두식이 자신의 계약금을 갚아주기로 한 약속 때문에 고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맑음이 중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기로 한 것. 두식은 "여기서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내 경력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맑음을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 실연의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헬륨 보이스로 '겁쟁이'를 열창하는 두식의 모습은 애달프고도 웃겼다.

경마지옥 입성, 솔이 아빠 찾기 등 만나기만 하면 사고 치는 환장 듀오 준기와 두식의 콜라보는 생계와 사랑을 위해 무엇이라도 할 수밖에 없는 애틋한 상황과 달리 황당하게 이어지는 전개로 웃음을 자아냈다. 준기의 감기 걸리기 대작전에 담긴 능청미와 첫사랑을 향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두식의 순수함이 어우러지며 절묘한 시너지를 일으켰다. 미니언즈 목소리가 된 와중에도 실연의 감정을 절절하게 풀어낸 손승원의 연기는 멈출 수 없는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한편, 쫄깃해진 케미와 촘촘히 쌓인 서사 위에 환장의 새 역사를 쓰는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한계 없는 웃음으로 2막의 포문을 열었다. '와이키키' 10회는 오늘(6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