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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KLPGA 유망주 후원에 담긴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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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스포츠선수 후원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기업도 홍보효과를 보지 않느냐'고 반문하지만 정도는 종목에 따라 선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 어차피 쓸 돈이라면 인기 종목, 스타 선수들에게 집중되기 마련이다.

그런 측면에서 여자프로골프(KLPGA) 유망선수들을 핀셋 후원하는 DB손해보험의 행보는 의미가 있다. '유망주 위주의 후원을 통해 골프산업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철학이 스며 있다.

DB손해보험이 후원하는 KLPGA 선수는 권지람, 황예나, 강지원 등이다. 권지람은 올해 KLPGA 정규투어 시드전 1위였다 황예나는 3위였다. 강지원은 지난해 드림투어 14차전에서 우승한 유망주다.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들이지만 현 시점에서 스타선수들이라 할 수는 없다. 아직 정규투어에서 큰 활약을 보인적도 없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DB손해보험은 현재보다 미래에 투자하기로 했다. 2부투어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다시 정규투어 풀시드를 획득하여 재도약의 첫발을 내디딘 선수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차원이다. 성장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 이미 검증 받은 스타급 선수들에게만 후원이 쏠리는 가운데 후원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주목했다.

앞으로도 DB손해보험의 방향은 분명하다. 전문 매니지먼트사인 알앤와이 컴퍼니와 함께 화려하지 않더라도 잠재력이 있는 선수를 발굴해 기회를 부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는 의지다. D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꾸준히 유망주를 발굴해 스타선수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