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조민기가 다음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조민기의 성추행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조민기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데 이어 다음 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0여 명의 피해 진술을 확보했으며 조민기에게 소환일정을 통보할 방침이다.
조민기의 성추행 논란은 지난 20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민기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조민기가 몇년간 여학생을 성추행 한 혐의로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혐의가 인정돼 교수직을 박탈당했다"고 설명했다.
조민기는 이러한 내용에 대해 처음에는 "명백한 루머"라고 발끈했지만 실명까지 밝히며 조민기의 만행을 고발하는 피해자들이 계속해서 나오자 "심각성을 인지한다.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말을 바꿨다. 그럼에도 조민기에게 강간 미수를 피해를 받거나 음란 카톡으로 인한 성희롱이 나왔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져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TV, 드라마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조민기는 딸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하며 '딸 바보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아내인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선진과 함께 하는 가족 예능에 여러 차례 출연한 바 있어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조민기는 2016년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2013년 영화 '변호인' 등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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