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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로맨스' 윤두준-김소현, 마음이 닿은 3단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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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라디오 로맨스' 윤두준, 김소현의 마음이 닿은 포옹 3단계 스틸컷이 공개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 황승기, 극본 전유리, 제작 얼반웍스, 플러시스 미디어)에서 '송그림 계약서'라는 갑을 계약으로 라디오를 시작했지만, 어느새 진짜 DJ와 작가로 주파수를 맞추게 된 지수호(윤두준)와 송그림(김소현). 회를 거듭할수록 진심 가득한 DJ와 작가로 성장하는 모습은 물론 달달한 연애까지 시작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라디오 커플의 마음이 닿았던 3단 포옹 모먼트를 되짚어봤다.

#1. 함께한 기쁨.

교통체증으로 생방송 시간을 맞추지 못해 갑작스럽게 지방 분교에서 진행된 둘만의 라디오 생방송. 처음으로 자신이 쓴 대본을 읽어준 수호 덕분에 그림은 자신의 글로 작가로서 세상에 첫 인사를 건네게 됐다. "나의 DJ가 나의 원고를 읽어주는 아름다운 첫날을 언제나 꿈꿔왔다"라면서 오랜 꿈을 고백했던 만큼 기쁨을 감출 수 없었던 그림은 방송이 끝난 후 "너무 좋아요"라면서 수호에게 달려가 안겼다. 예고 없이 품에 안긴 그녀 때문에 떨리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수호, 사심 없는 행복한 미소 가득했던 그림의 상반된 분위기가 절묘하게 포착된 순간이었다.

#2. 따뜻한 위로.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지수호 패밀리'의 진짜 얼굴을 고백하던 수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난 어머니를 대표님이라고 불러. 친어머니가 아니거든. 그리고 그 사실을 아홉 살, 내 생일 때 들었다"라며 자조하는 그에게 그림은 침묵이 당신이 말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당신이 말없이 날 이렇게 보면 안아주고 싶어요"라며 온 마음을 다해 수호를 끌어안았다.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그려져 드라마 팬들에게 명장면으로 꼽혔던 애틋한 위로의 포옹은 이들의 로맨스를 알리는 전초기도 했다. 라디오밖에 몰랐던 그림으로 하여금 '나는 왜 그 남자를 안아주었을까'를 고민하게 만들며 "내 품에서 당신의 슬픔이 잊히길, 눈물이 멈추길 바란다"는 자신의 속내를 깨닫게 한 것.

#3. 엇갈림 없는 믿음.

결국, "사귀자니까. 내가 너 좋아한다구"라는 거침없는 직진남과 "지수호씨랑 데이트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돌직구 매력녀로 변신한 수호와 그림. 달달한 연애를 이어가는가 싶던 라디오 커플의 세 번째 포옹은 두 사람에게 닥쳤던 첫 번째 위기에서 등장했다. 남주하(오현경)의 계략으로 라디오에서 하차하게 될지 모를 위기에 빠진 수호와 해체 위기에 빠진 라디오 팀. 직접 듣지 않는 말은 믿을 수 없다며 늘 함께했던 아지트에서 늦도록 자신을 기다린 그림을 찾은 수호의 박력 포옹은 드라마 팬들에게 설렘을 선사. 갑작스레 닥친 위기에도 오해 아닌 엇갈림 없는 믿음으로 펼쳐질 두 남녀의 굳건한 로맨스에 기대를 높였다.

'라디오 로맨스' 11회 내일(5일) 밤 10시. KBS 2TV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