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 기적'으로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현주의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올 봄 안방극장에 기적 같은 설렘을 선사할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김현주가 선혜진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극 중 김현주가 맡은 선혜진은 송현철A(김명민 분)의 아내이자 내조면 내조, 자식 교육이며 살림,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현모양처의 표본. 겉보기엔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조건을 갖췄지만 알고 보면 성공에만 눈이 먼 남편과 사랑 없는 결혼생활에 지쳐 가슴에 품어왔던 뜨거운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린다.
2일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현주의 당당하고 고혹적인 자태가 그대로 담겨 있어 시선을 압도한다. 심플한 트렌치코트와 헤어스타일로도 우아한 분위기가 돋보여 그녀만의 독보적인 아우라를 실감케 하고 있다.
더불어 어딘가 모르게 텅 빈 그녀의 눈빛에서 공허함이 엿보여 더욱 흥미를 돋운다. 아름다운 외모, 잘나가는 남편에 아이들까지 흠결 하나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그녀의 진짜 일상은 어떤 현실일지 호기심을 증폭 시키고 있다.
또한 김현주는 첫 촬영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선혜진에 깊숙이 스며든 연기를 선보여 현장의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에도 끊임없이 대본을 연구, 이형민 감독과 의견을 나누는 등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를 완성해내고자 강한 열의를 보였다는 스태프들의 전언이다.
김현주는 완전무결한 현모양처의 모습 뒤 오랜 시간 자유로운 삶을 갈망해온 선혜진의 심리를 연기에 켜켜이 쌓아내며 설득력을 더할 예정이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구현해왔던 김현주가 새롭게 그려나갈 선혜진의 서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 드라마. 믿고 보는 배우, 탄탄한 제작진, 뛰어난 작품성을 갖춘 드라마의 등장을 예고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작품에 완성도를 더할 김현주의 입체적인 열연은 '라디오 로맨스' 후속으로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