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영 1급 회사인 화체그룹 임원진 19명이 애플라인드를 최근 방문했다.
화체그룹은 중국 체육국 산하기관으로 중국 전역의 올림픽 주 경기장을 비롯해 북경 동계 올림픽의 모든 시설의 건립과 운영을 총괄한다.
강원도지사와 한중영도인협의회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방문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평창 올림픽의 시설을 둘러보고 애플라인드의 빙상·설상 종목 의류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기업체 방문으로는 수많은 기업 중 애플라인드 방문이 유일하다.
애플라인드에서는 이번 평창 올림픽에 헝가리 국가대표선수들이 착용했던 쇼트트랙 경기복을 비롯해서 동계 올림픽에 필요한 스포츠 기능성웨어를 선보였다. 또한 3D스캐너를 이용한 맞춤형 경기복과 스케이트 슈즈 제작 과정 등 첨단 기술력도 선보였다.
애플라인드에서 새로 도입한 '3D 아바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실제로 옷을 만들어 입힌 것처럼 질감, 소재, 색상 등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으며, 여러 벌의 가상 시제품 중 최적의 견본만 실제로 제작하게 되면서 평균 일주일이 걸리던 샘플 제작을 하루 만에 끝내는 것도 가능하다.
애플라인드 김윤수 대표는 "토종 기술력으로 만든 한 차원 높은 경기복으로 빙상 꿈나무만 5천만명인 중국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화체그룹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유익한 비즈니스로 발전시키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라인드는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헝가리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경기복을 제작 지원하여 남자계주에서 올림픽 신기록(6분 31초971) 및 첫 금메달 획득에 힘을 더했으며, ISU(세계빙상연맹) 공식 유니폼도 제작한 바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