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선우재덕 측이 법적대응을 고려 중이다.
28일 선우재덕의 법률대리인은 스포츠조선에 "해당 글(성추행 폭로글)은 삭제 된 상태지만, 언론이 '퍼나르기식 보도'를 하며 이에 대해 '삭제하라'는 조치만 취하는 중"이라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는 삭제에 대한 요청을 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법률대리인은 "최초로 글을 올린 사람에 대해서는 내용에 대한 사실확인이 먼저 이뤄진 뒤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현재 당사자(선우재덕)이 '사실 무근'이라고 했기에 정도를 보고 대응 방법을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당사자가 공인이기 때문에 상황을 보고,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해 처리할 것"이라며 "언론사에 대한 고소가 진행될지, 아니면 조용히 해결될지에 대해서도 법률적인 검토만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선우재덕은 지난 27일 한 온라인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언급됐다. '미투 운동'의 일환으로 올라온 글에 따르면 이 게시자는 "2003년 만 스물세살의 여름이었다"며 과거 MBC '죄와 벌' 조연출로 일할 때 선우재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에 따르면 선우재덕은 게시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술자리와 노래방 등으로 불려갔고 그 자리에서 성추행을 했다고. 게시자는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선우재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게시자가 올렸던 게시물은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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