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가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하는 제품을 지역민과 함께 만든다. 보해는 공모전을 통해 전라도 정신과 문화를 담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해양조는 3월 16일까지 '전라도 정도 천년 보해 기념주 브랜드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은 보해양조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은 2018년을 기념하고 지역민들에게 '천년 역사의 전라도'라는 사실에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응모분야는 네이밍과 브랜딩 부문으로 각각 진행된다.
네이밍 부문은 보해가 만드는 정도 천년 기념주 이름을 공모전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전국의 일반이나 대학생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 100만 원 등 총 24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접수는 2월 26일부터 3월 16일까지 가능하며 결과는 3월 23일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브랜딩 부문은 소주라벨디자인을 제출하면 된다. 네이밍 부문과 마찬가지로 공모전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응모된다. 참가자격은 광주·전남·전북에 거주하는 대학 재학생 및 휴학생에 한정한다. 대상 1팀에게는 300만 원의 상금과 보해양조 입사 지원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총 상금은 790만 원이다. 접수는 2월 19일부터 3월 16일까지이며 당선작은 3월 22일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보해양조는 브랜드 공모전 이외에도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라남도-광주광역시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지난 7일 보해양조는 전라남도-광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정도 천년 기념 엠블럼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보해는 천년 기념 소주가 판매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전남도와 광주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같은 달22일에는 전남도청에서 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정도 천년 기념주에 어울릴만한 맛과 이름을 공모하기도 했다. 이날 설문조사에는 600여 명이 참가해 전라도를 대표하는 새로운 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광주전남에서 68년 동안 좋은 술을 만들어온 보해양조가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한 기념주를 만들게 됐다"며 "전남도청에서 직원들이 정도 천년 기념주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만큼 전라도 맛과 멋을 담은 기념주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