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이 서울 용산구에 어린이집을 건립해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LG복지재단은 2007년부터 저출산과 경력단절 여성 증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사회 보육 인프라 구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자체에 어린이집을 건립해 기증하고 있다.
LG복지재단에 따르면 기증한 어린이집은 서울 용산구 응봉근린공원 부지 내에 위치하고 건립한구립 맑은숲 어린이집이다. LG복지재단 16억원을 비롯해 서울시와 용산구 등이 총 25여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35.47㎡ 에 어린이 90여명을 보육할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LG하우시스 천연원료 바닥재와 고효율 단열재, 창호 등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LG전자의 시스템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공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특히 공원을 앞마당처럼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숲 체험장을 운영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교육 환경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은 "보육시설 수요에 비해 국공립 어린이집이 부족한 상황에서 LG복지재단이 건립한 9번째 어린이집을 용산구에 선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친환경적인 보육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