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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만나러' 소지섭 "애 아빠 캐릭터 부담..처음엔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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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소지섭이 "학부모 캐릭터에 대한 부담 때문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 출연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멜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 무비락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아내를 떠내 보낸 뒤 어린 아들과 세상에 단둘이 남겨진 우진 역의 소지섭, 잃어버린 기억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우진의 아내 수아 역의 손예진, 그리고 이장훈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처음에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고사했다는 소지섭은 "내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과연 내가 아이 아빠로 비춰질까' '아빠로 자연스러울까'였다. 그게 어색하고 거짓처럼 비춰지면 영화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소지섭, 손예진, 김지환, 고창석, 이준혁, 손여은, 이유진, 김현수, 배유람 등이 가세했고 신예 이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1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