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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경찰 "조민기 성추행 의혹 내사 착수, 피해자 신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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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경찰이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내사에 착수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1일 "조민기의 여학생 성추행 의혹에 대해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SNS와 언론 등을 통해 피해 여학생들에 대한 증언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것이 사실인지 여부는 수사 과정에서 밝혀야 하는 부분으로 현재는 지금까지 나온 팩트를 분석하는 단계다. 청주대에도 피해 사실, 징계 등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또 "피해사실이 있다면 고소나 신고를 해주는 게 중요한 부분인데 접수된 건이 없다. 적극적인 피해자의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피해자 및 조민기에 관련한 소환 계획 등은 없다. 피해자에 관련된 정확한 혐의가 확실히 입증된다면 그때 정식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민기는 20일 부교수로 재직 중이던 청주대학교에서 여학생을 성추행 했다는 추문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청주대학교 측은 "지난해 11월 조민기의 성추행과 관련한 학생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그 근거와 절차에 따라 양성평등위원회 징계위원회가 소집됐다. 당시 조민기도 징계위원회에 출석해 억울함과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생들의 편에 서서 조민기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조민기는 28일 자로 면직 처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민기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성추행 의혹은 명백한 루머다.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 지난해 초부터 학교 내에 구설이 떠돌기 시작했고 관련 내용이 익명 신문고를 통해 대학 측에 알려졌다. 조민기는 결백을 밝히기 위해 법적 조치 진행 여부도 생각했으나 이로 인해 상처 입을 가족들을 지키고 싶은 마음과 상대가 학생이라는 점을 고민해 대학 측에서 진상 규명을 해주길 요청했다. 동시에 이유를 막론하고 추문에 휩싸인 것 자체에 회의감과 자책감을 느껴 사표를 제출했다. 학교 측에서는 진상 규명 후 수리가 가능하다고 보류하다 이후로 피해자와 제보자가 나타나지 않아 사표가 수리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학교 측의 조사 중 수업 중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3개월 정직 징계를 받고 도의적 책임감에 스스로 사표를 제출한 것일 뿐,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는 사실이 아니다. 이러한 학교 측의 입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악성 루머를 양산하는 위법행위에 대해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추가 제보자나 피해자가 없었다"는 조민기 측의 주장과 달리 "조민기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증언들이 쏟아진 것이다. KBS '뉴스9' SBS '8시 뉴스' 등에서는 "조민기가 노래방에서 과도한 스킨십을 하고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피해자 및 목격자 증언이 나왔고, JTBC '뉴스룸'에서도 "조민기가 새벽에 오피스텔로 오라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민기는 '뉴스룸'을 통해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손으로 툭 친 걸 가슴을 만졌다고 진술한 애들이 있더라 .노래방이 끝난 뒤 수고했다고 안아줬다. 나는 격려였다"고 밝히며 논란은 가중됐다. 이에 SNS를 중심으로 조민기 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미투 운동이 시작된 상황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