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에이스' 강아정(청주 KB 스타즈)이 살아나니 팀에 활력이 돌고 있다.
강아정은 21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1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85대73로 승리했다.
이날 강아정은 조용히 제 몫을 다해줬다. 고비 때마다 3점포를 터뜨려 신한은행의 추격을 피했고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살려냈다.
3쿼터 골밑을 지키는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가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강아정은 외곽에서 신한은행의 수비를 흔들어주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던 3쿼터 4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강아정은 분위기를 바꾸는 3점포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강아정의 활약에 단타스와 박지수의 플레이를 보태 KB는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반면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신한은행은 주전 곽주영 대신 박혜미 한엄지 등 식스맨들을 대거 투입하며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KB는 25일 홈에서 열리는 1위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맞대결을 포함해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야 1위를 넘볼 수 있다. 물론 우리은행이 구리 KDB생명 위너스, 부천 KEB하나은행 그리고 신한은행과의 경기 중 한 경기를 패해야한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8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 분위기를 볼 때 쉽게 포기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극적인 역전을 꿈꾸려면 강아정이 남은 경기에도 이만한 활약을 계속 해줘야한다.
인천도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