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천하무적 마블이냐, 흥행요정 강동원이냐, 아니면 인기 시리즈 명탐정이냐.
15일부터 설 연휴와 함께 2018 첫 극장가 '대목 시장'이 열렸다.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아지는 연휴에 어떤 영화가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세 편의 영화가 가장 강력한 흥행 예상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세 영화에 대한 설 연휴 공략 장단점을 분석했다.
▶'블랙팬서'…천하무적 마블 히어로 (14일 개봉)
-감독: 라이언 쿠글러 / 주연: 채드윅 보스먼, 마이클 B 조던, 루피타 뇽 등
-2018년 포문을 열 마블의 액션 블록버스터다.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내용을 그린다.
-강점: 마블 히어로에 대한 한국팬들의 변함없는 관심과지지가 가장 큰 강점이다. 개봉 전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대대적 내한 행사로 개봉 전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으며 전체 1/5 분량의 부산 촬영분에 대한 한국 관객의 호기심과 관심도 하늘을 치솟고 있다.
-약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시티(MCU)에 관심이 없는 관객이라면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젊은 관객으로부터는 지지를 받을 수 있지만 족 관객이 많은 설 연휴에MCU 및 히어로 무비를 좋아하지 않는 중장년층에게 어필하기 어려울 수 있다.
▶'골든슬럼버'…흥행요정 강동원이 떴다 (14일 개봉)
-감독: 노동석 / 주연: 강동원, 김의성,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 등
-2008년 발간된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 그리고 2010년 개봉한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추적 스릴러 영화. 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다.
-강점: 영화판에서 '얼굴만으로도 200만을 모으는 배우'라는 별명을 가진 강동원이 주연을 맡았다.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마스터' '1987' 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흥행 요정'으로 우뚝 선 강동원이 원톱으로 나서 관심이 크다.
-단점: 오직 강동원의 매력에 기댄다는 점이 강점이자 약점이다. 언론을 상대로한 언론시사회 뿐 아니라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일반시사회 이후에도 '강동원 말고는 볼 게 없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충무로 유일무이 시리즈 영화의 힘(8일 개봉)
-감독: 김윤석 / 주연: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 이민기 등
-2011년과 2015 개봉한 1편 '각시투구꽃의 비밀'과 '사라진 놉의 딸'을 잇는 세 번째 시리즈.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미디 수사극이다.
-강점: 앞서 개봉한 두 편의 시리즈의 성공으로 팬층을 유지하고 있고 일반 관객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친숙하다. 더욱이 가벼운 휴먼 코미디 영화라는 점에서 설 연휴 가족 단위 관람객이 다같이 즐기기에 가장 걸맞는 작품이다.
-약점: '블랙팬서'와 '골든슬럼버' 보다 일주일 먼저 개봉해 이미 다수의 관람객이 관람을 한 상황이다. 또한 앞서 선보인 시리즈와 비슷한 형식의 이야기 구조와 유머로 인해 식상함을 느끼는 관객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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