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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로맨스' 김소현, 짠내의 아이콘에서 한발짝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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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디오 로맨스' 김소현이 짠내의 아이콘에서 생방송 여신으로 성장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서는 라디오 부스가 아닌 시골 분교에서 라디오 생방송에 도전하는 김소현의 모습이 전파를 타며, 그녀가 라디오 작가로서 한걸음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욱이, 윤두준과 단둘이 생방송을 진행하게 된 돌발상황에도 1시간 만에 대본을 써내며 성공적으로 방송을 마치게 된 것.

4년 차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으로 처음 등장한 김소현은 매회 메인 작가, 라디오 국장, PD 등 상사들에게 돌아가며 혼이 나는 것은 물론 톱스타 지수호(윤두준 분)에게까지 매몰차게 거절당하며 수모를 겪어 '라디오 로맨스' 속 짠내의 아이콘을 담당해왔다. 그녀는 라디오국의 '먹구름'이라는 웃픈 별명까지 얻기도.

하지만, 라디오는 시력을 잃은 어머니와 그녀가 함께 볼 수 있는 특별한 세상이었기에 이를 악물고 버텨냈고, 철저히 대본대로만 살아온 지수호라는 복병을 만났지만, 그에게 늘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굳게 닫혔던 그의 마음마저 열게 했다. 이윽고 그녀는 생방송은 절대 안한다던 그와 함께 시골 분교에서 갑작스레 열린 라디오 생방송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한걸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녀는 지수호에게 라디오 종료 멘트를 자신의 생각대로 말해 달라고 부탁하며, 그가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마음을 꺼내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그 말이 과거 송그림이 지수호에게 건넸던 말이었던 것이 공개되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하기도.

오뚝이 같은 매력으로 라디오국의 험난한 풍파 속에도 굴하지 않으며 당당히 라디오 작가로 성장하고 있는 송그림. 진심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그녀의 성장기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이 절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살 떨리는 '쌩방 감성 로맨스'로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