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팬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또 쿠바 출신 선수를 영입했다.
일본 언론은 13일 쿠바 일간지 그란마를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쿠바 국적의 야수 유리스벨 그라시엘과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소프트뱅크에는 외야수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와 투수 리반 모이넬로, 육성군에 오스카 코라스가 있다. 그라시엘이 합류하면 쿠바 출신 선수 4명을 보유하게 된다.
그라시엘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쿠바대표팀의 일원이었다. 쿠바대표로 통산 96경기에서 타율 3할3푼2리, 13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쿠바 국내리그와 캐나다-미국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쿠바 국내 리그에선 3루수와 유격수, 외야 3개 포지션을 모두 소화했다고 한다. 중장거리 타자로 꾸준히 출전하면 두 자릿수 홈런까지 가능하다는 게 일본 언론 평가다.
데스파이네와 모이넬로는 지난해 소프트뱅크의 주축 전력이었다. 지바 롯데 마린스를 거쳐 지난해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데스파이네는 136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 35홈런, 103타점을 기록하고, 퍼시픽리그 홈런-타점왕에 올랐다. 모이넬로는 지난해 34경기에 등판해 4승3패19홀드1세이브-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