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기타리스트 겸 크로스오버 메탈밴드 퓨어의 리더 블루비가 첫 단독 프로젝트 앨범 '기억의 끝에'를 발표한다. 이번 싱글 앨범은 마고스튜디오를 통해 13일 발매될 예정이다.
'기억의 끝에'는 블루비가 직접 프로듀싱한 신인 가수 윤해수가 불렀다. 윤해수는 20대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7080시대 가요의 감성과 깊이를 전달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인 가수다.
보컬과 공동작사를 맡은 윤해수는 음악을 좋아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덕분에 유년시절부터 늘 음악이 흐르는 환경에서 성장했다. 당시 들었던 수 많은 올드팝과 옛 가요들은 현재 그녀의 음악 취향에 토대가 되었고 '기억의 끝에'도 그런 감성을 담으려 노력했다.
윤해수는 밴드 퓨어의 데뷔 앨범 코러스 녹음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밴드의 리더인 블루비를만났고 둘은 음악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함께 의기투합하여 곡을 내보자고 한 것.
'기억의 끝에' 는 지나간 사랑과 추억을 돌이켜보며 경험 반 상상 반으로 만들어졌다. 첫 눈 처럼 늘 반갑지만 한순간 스쳐 지나가는 사랑의 쓸쓸함을 그리며, 듣는 이로 하여금 순수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음악이 되기를 바라며 곡을 만들었다.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서정적 가사가 윤해수의 청아한 보이스와 어우러지면서 울림을 전한다.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한 깨끗한 창법 역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 R&B나 힙합 스타일에 식상해진 정통 가요팬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곡이라는 평가다.
한편 블루비는 헤미베탈 밴드 ZETT 기타리스트로 데뷔해, 가수 김경호와 MBC '베스트50'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출연한 바 있다. 이후 김경호 4집 타이틀곡 '비정'의 기타 레코딩을 했고, 한스밴드의 1,2집 등 다수 앨범의 기타 레코딩에 참여했다.
일본의 월드클래스 재즈기타리스트 타카우치 하루로부터 2년간 재즈 기타를 사사한 그는 현재 밴드 PURE의 리더로 활동하며 이번 신인 가수 윤해수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는 등, 본격적으로 후배 양성의 길에 들어섰다.
블루비는 또 마고스튜디오와 계약,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아이들을 위한 자장가 앨범을 제작,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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