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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진영 "'믹스나인'으로 데뷔...왜 '1위'인지 증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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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두 번의 서바이벌. 밀려오는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지지하는 팬층이 이미 형성돼 있었다는 강점이 있었지만, 이를 부정하는 시선들, 자신을 향한 기대와 선입견 등이 범벅 돼 어깨를 짓눌렀다. 그럼에도 보란 듯이 정상의 자리까지 올랐다. '믹스나인'에서 1위를 차지한 연습생 우진영의 이야기다.

우진영은 최근 종영한 JTBC '믹스나인'에서 남자 연습생 중 1위를 차지하면서 데뷔의 기회를 꿰찼다. 매 경연마다 매력적인 랩과 남다른 무대 장악력을 선보이며 꾸준히 1위 자리를 유지해온 결과물이다.

고무적인 것은 자신을 향한 부담감을 떨쳐내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 이미 일정 규모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역차별적인 시선이 한 몸에 받았지만, 팬덤의 규모를 더욱 방대하게 키워가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바.

방송이 끝나고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우진영을 만났다.

- 어떻게 지내고 있나

"전이랑 같이 회사 출근해서 연습하고, 스케줄 있는 날은 스케줄 하고 휴식하고 지냈다. '믹스나인' 하는 동안 잠을 많이 못자서 잠도 푹 자고 그렇게 지내면서 활동 준비를 하고 있다."

- '믹스나인'에서 1위...소감이 궁금하다

" 1위를 할 줄은 몰랐었다.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마무리를 1등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돼 기쁘고,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1등인 만큼, 왜 1등인지 더 열심히 연습해서 증명 활동이 될 거 같다."

-처음 출연을 결정하고, 어떤 마음이었나

"상위권을 할 줄은 몰랐다. '전보다는 좋은 결과를 얻어야지' 하는 독한 마음을 먹었었다."

- 또 다시 서바이벌, 출연 망설이지는 않았나

"부담감이 있었다. '프듀'보다는 잘 해야 하니까. 그런 것 때문에 고민은 했던 거 같다. 전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그런 마음에 고민도 많이 했던 것이 사실이다."

"처음 기획사별 오디션 때 혹평을 받고 그때 진짜 막막했다.출연도 못하게 생겼으니, 잘하고 오겠다고 얘기했는데, 참여를 못하게 되면 집에 돌아가야 하니까.."

- 심사위원 양현석은 어땠나

"혹평을 많이 해주셨는데, 생각보다 무섭지는 않았다. 평소 생각했던 이미지는 아니었던 거 같다. 농담도 하시고 긴장감도 풀어주시면서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어 주셨다. 막 무섭지는 않아서 긴장은 덜 됐던 거 같다."

- '믹스나인'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방송 촬영을 하면서 연습생으로는 못해볼 것을 경험했던 게 큰 거라 생각한다. 다른 회사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얼마나 잘하는지 보면서 나의 위치도 알게 됐다.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되는 계기였던 거 같다."

-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마지막 1등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거 같다. 매 무대마다 기억에 남는다. 매 무대마다 힘들기도 했고, 만족감도 있었기 때문이다."

- '프듀'와 '믹스나인' 출연..차이점이 있었나

"프로그램도 다르고 그래서 차이가 있었을 줄 알았는데, 별다른 차이가 없었던 거 같다. 여자 연습생들이 있다는게 차별점이었을 거 같은데, 합숙 들어가면 한번을 못보고, 경쟁 구도 역시 남자끼리 경쟁이기 때문에 차이점을 못 느꼈다."

- '프듀' 당시 생긴 팬들 덕을 많이 보았다는 일부 시선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그런 시선들이 없진 않았던 거 같다. 초반부터 상위권이라는 결과를 얻었어서 안에서도 그렇고 스스로도 인식을 하고 있었다. 나에게는 '상위권에 있을 거 같은 애'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데 나도 실수를 할 수 있고 떨어질 수 있는데, 그런 '당연하다'는 듯한 시선이 힘들기는 했다. 열심히 하고 노력해도 인정 받지 못하는 그런 느낌. 그런데 프로그램 중에 많이 극복했다."

- 이제 곧 데뷔를 이룰 텐데..

"연습생인 저로서는 가장 큰 목표가 데뷔였기 때문에 데뷔를 한다는 것이 아직은 사실 실감이 안 난다. 가수가 되는 거니까 되게 설레고 떨리는 거 같다. 앞으로 재미있을 거 같고, 궁금하다. 가수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 그리고 있는 미래가 있는지

"가수로 꾸준히 활동하고 싶고, 나중에는 프로듀서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작곡과 작사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