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황금빛 내 인생'이었다.
KBS2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2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한국갤럽이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황금빛 내 인생'이 선호도 9.8%로 1위를 차지했다. 4개월 연속 1위 드라마는 2013년 조사 시작 이래 처음이다.
'황금빛 내 인생'은 부모의 능력과 부에 따라 자식의 계급이 결정된다는 일명 '수저 계급론'에서 흙수저로 태어난 주인공 '서지안'(신혜선)이 하루아침에 금수저로 신분 상승했다가 다시 나락으로 떨어진 후 가치관 변화를 겪으며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재벌, 출생의 비밀 등 흔한 자극적 요소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등장인물 저마다의 양면성과 속사정을 보여주며, 취업·결혼·출산 등 현재 청년 세대뿐 아니라 부모 세대의 고민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무한도전'(MBC, 9.1%)이 차지한 가운데 tvN '윤식당2'(5.0%)가 2개월 연속 3위를 유지했다.
'썰전'(JTBC, 4.6%)이 지난달과 같은 4위, '나 혼자 산다'(MBC, 4.3%)가 5위, '아는 형님'(JTBC, 3.5%)이 6위, '미운 우리 새끼'(SBS, 2.6%)와 제작진과 배우 간 불화로 파행을 겪고 있는 SBS 수목 드라마 '리턴'(2.6%)이 공동 7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MBC every1, 2.3%)가 9위, '그것이 알고 싶다'(SBS, 2.1%)에 랭크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