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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추위+강풍' 일정 지연 속 선수들 멘붕..변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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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추위와 강풍으로 인해 평창동계올림픽 일정에 연일 차질이 생기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오전 10시14분부터 평창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 경기를 15일로 연기했다. 강풍과 낮은 기혼 때문이다. 전날(11일) 정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알파인스키 남자부 활강 종목이 강풍 때문에 미뤄진데 이어 이틀 연속 스키 종목이 정상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경기일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린 선수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위스의 '스키 스타'이자 소치올림픽 활강 동메달리스트인 라라 구트는 경기가 연기되자 자신의 SNS에 실망스러운 표정의 사진을 올리며 '대자연이 오늘은 안된다고 한다. 오늘 레이스가 취소됐다. 당장은 침대로 돌아가 더 자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일정 지연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한 것은 대회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경기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세심하게 조절해 온 선수들로서는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참가자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