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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부모님의 나라에서 금메달을' 클로이 김의 첫 올림픽 (보스턴글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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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녀' 클로이 김(18)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그가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이번 올림픽 참가를 더욱 뜻깊게 만들고 있다.

미국 스노우보드 국가대표 클로이 김은 이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 부문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는 나이 제한 때문에 출전할 수 없었지만, 4년이 지난 평창 대회에서는 당당히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계 미국인인 클로이 김은 20년전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인 부모 밑에서 성장했고,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스노우보드 스타다. 각종 동계 대회에서 스노우보드 메달을 휩쓸었고, 2016년 US 그랑프리에서는 여자 선수 최초로 3바퀴 회전(1080도)을 연속 성공시켜 사상 첫 100점 만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12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글로브'는 개최국인 한국에서 클로이 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보스턴글로브'는 '클로이 김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을때 취재진이 예상보다 너무 많이 몰려 정해진 출구가 아닌 다른 출구를 통해 빠져나갔다'면서 '역대 최초로 100점 만점을 획득한 첫 여성이기도 하지만, 20년전 미국에 이민 온 한국계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고 주목했다. 또 '어릴때 부모님이 한국어와 프랑스어를 가르쳤고, 클로이 김이 현재 선수촌에서 대표팀 동료들에게 통역사 역할을 하고있다'고 전했다.

부모님의 조국에서 첫 올림픽을 치르게 된 클로이 김의 각오도 남다르다. 클로이 김은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내 꿈을 위해 가족들이 많은 희생을 했다. 아버지는 정말 대단한 분이고,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면 늘 눈물이 난다. 올림픽에 출전한 자체로도 정말 행복하다'며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한편 클로이 김은 13일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전에 출전해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