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이명행이 출연 중이던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하차했다.
10일 소속사 한엔터테인먼트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사과문이 게제 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이명행은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에서 중도하차 한 것에 대해 사과의 글을 올립니다"라는 이명행의 입장이 담겨있다.
그는 "과거 제가 잘못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면서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특히 성적 불쾌감과 고통을 느꼈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고 전했다.
이어 "저의 잘못된 행동이 얼마나 큰 상처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너무나 가슴 아픕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지금 이 죄송한 마음 꼭 새기고 살겠습니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명행이 과거 공연에서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연극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도 논란이 커지자 '거미여인의 키스' 제작사는 이명행 배우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공연에서 조기 하차한다고 밝히고 캐스팅 변경을 공지했다.
연극 '프라이드', '뜨거운 바다' 등에 출연했던 이명행은 드라마 '육룡의 나르샤', '마녀의 법정'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는 몰리나 역을 맡았지만 하차, 이명행의 빈자리는 배우 이이림과 배우 김주헌이 대신할 예정이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