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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나영, '하나에서둘' 8분 드라마MV…한파속 멜로라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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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고나영의 여덟 번째 싱글 '하나에서 둘' 뮤직비디오가 가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고나영의 2018년 첫 활동곡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하나에서 둘'은 지금까지 고나영이 들려준 음악과는 색다른 곡이다. 심플한 어쿠스틱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배경에 놓고 오로지 보컬을 중심에 내세워 감미롭고 애절한 분위기를 전면에 드리우는 곡으로 지난 9일 음원 공개 이후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어렸을 적부터 함께 자란 세 명의 남녀 친구가 우정과 이성친구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용으로 요즘 유행하는 신조어 '남사친', '여사친'의 경계를 다루며 8분여 분량의 드라마타이즈로 제작됐다.

뮤직비디오 제작을 맡은 용은프로덕션(IRON DRAGON)은 영화 '연평해전' '인천상륙작전' 출연 배우 이한종을 비롯해 임가현, 장근철 등 신예 배우들을 캐스팅 해 슬픈 멜로라인을 이끌게 했다.

여주인공을 맡은 배우 임가현은 "제가 경험해 본 실화 이야기라 더욱 끌렸다. 대본은 마치 저의 수기 같았다"며 남다른 캐릭터 분석을 통해 촬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2년 미스코리아 미 출신의 임가현은 웹드라마 '미싱코리아' 영화 '식구'에 이어 뮤직비디오 첫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촬영은 지난 1월 수도권에 최강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영하 17도 기온에서 배우들이 연기 투혼을 불태웠다. 남자 주인공 역의 이한종은 "거센 추위에도 카메라가 돌아가면 감정이입이 될 수밖에 없었다. 가수 고나영 씨의 목소리는 그만큼 따뜻했다"며 신곡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김기환 감독은 "익숙하지만 흔하지 않은, 새롭지만 공감 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을 만들고 싶었다"며 "차갑지만 춥지 않은 영상으로 선보였다. 앞으로 시청자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콘텐츠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신곡 '하나에서 둘'은 고나영의 감성적인 보이스 톤의 장점을 살려 감성을 전달하는 슬로우 템포의 R&B 곡으로 하나에서 둘이 된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뮤직비디오를 통해 보고 듣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