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박시후-신혜선, 꿈과 사랑 모두를 가질 순 없나요.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최도경(박시후)과 서지안(신혜선)이 흔들림 없이 서로의 꿈과 삶을 응원했다.
앞서 노명희(나영희)는 7일간의 시한부 연애를 시작한 최도경(박시후)과 서지안(신혜선)에게 갑작스럽게 결혼을 허락했다.
노명희는 "지안이는 유학가서 학위 따오면 갤러리 관장 맡고 도경이는 회사로 빨리 복귀해라. 내가 양보할 수 있는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지안은 "너무 당혹스럽다"라며 대답을 하지 못했고, 최도경은 "저희들에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생각해보겠다"라며 시한부 연애가 끝나는 4일 후에 답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노명희의 제안에는 얄팍한 수가 있었다. 이는 서지안이 미리 알아차렸고, 서지수(서은수)와의 대화에서 노명희의 말이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잠시 대표님 말이 진심이면 생각했다. 같이 있을 수 있으면 진짜 좋겠다"라며 속내를 말하며 아쉬워 했다.
최도경 역시 고민이 깊어졌다. 자신의 사업을 도와주며 함께 일하는 서지안과 과거 회사에서의 일을 떠올리며 즐겁다가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서지안의 행복을 깨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다 어머니의 말에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본가를 찾은 그는 부모님에게 "결혼 안 합니다"라고 선포했다. "유학하고 갤러리 관장 하는 건 지안이 꿈이 아니다"라며 "유학 후에 결혼하라는 것, 3년 동안 떨어 뜨려 놓는 것이 이상하다. 그럼 지안이 유학가기 전에 혼인신고 하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결국 노명희는 대답하지 못 했다. 일단 최도경을 회사로 불러 들일 생각에 던진 거짓말이었던 것. 최도경은 "제발 지안이 가만히 놔둬라. 할아버지가 지안이 가족 짓밟는게 무서워서 지안이 못 잡는다"고 경고하며 실망을 안고 돌아섰다. 또한 최재성(전노민) 역시 아내의 거짓말에 치를 떨었다.
한편 그 사이 두 사람에게는 새로운 제안이 또 이들을 흔들었다. 서지안은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에 당선돼 유학의 기회를 얻게 됐다. 최도경은 할아버지 노영호(김병기)로부터 '해성어패럴 사장' 직을 발령 받았다.
7일간의 시한부 연애를 마친 두 사람은 눈물의 키스와 고백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최도경은 노영호에게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음을 알리며 제안을 거절했지만, 이를 본 노영호가 쓰러지며 또 다른 상황에 직면했다. 과연 두 사람은 어떤 선택으로 꿈과 사랑을 지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주 방송되는 '황금빛 내 인생'은 2018년 평창 올림픽 중계로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