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가시와전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와의 2018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첫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다. 홈에서 갖는 첫 경기이기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들이 늦게 합류했고 대표 선수들이 전지훈련 기간 빠졌지만 순조롭게 준비했다"며 "내일 반드시 이겨 1차 목표인 ACL 조별리그 1위 통과 목표를 이뤄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아드리아노와 티아고 등 외국인 선수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손준호 홍정호 등 수준급 선수들까지 보강하면서 지난해보다 힘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일본 J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올라선 가시와를 상대로 어느 정도 힘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 감독은 "아드리아노의 출전 의지가 강력하지만 부상이 우려되어 내일 출전명단에서는 뺐다"며 "나머지 선수들의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양팀 모두 지난해와 비교하면 큰 변화가 없다"면서도 "내일 홍정호 손준호 모두 출전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시와는 지난 2015년 전북과 만난 바 있다. 최 감독은 "가시와에 비해선 우리가 훨씬 더 강해졌다고 본다"며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이 가세했고 팀도 업그레이드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최 감독과 동석한 이재성은 "지난해 ACL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오랜만에 다시 ACL에 진출한 만큼 팬들이 기대하는 경기력을 선사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