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고현정이 SBS 수목극 '리턴'에서 하차했다.
SBS는 7일 "현재 '리턴'은 고현정과 제작진의 갈등이 너무 크고 배우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고현정의 '리턴' 하차가 결정된 것이다.
고현정은 '리턴'에서 주인공인 최자혜 역을 맡고 있다. 주인공이 중도하차하게 된 '리턴'의 방송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다음주 방송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고현정의 하차와 방송 여부는 전혀 관계가 없다. 평창 올림픽 중계 때문에 변수가 생긴 것일 뿐, 드라마는 계속 촬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현정은 캐릭터와 연기, 그리고 분량에 대한 의견 차이로 제작진과 수차례 갈등을 빚다 5일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PD 폭행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고현정이 촬영장을 빈번히 이탈하는 등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PD에게 욕설을 내뱉고 대본을 집어던지며 멱살을 잡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고현정은 5일 발생한 다툼 이후 촬영장에 복귀하지 않았고, 결국 이틀 만인 7일 하차가 결정됐다.
이와 관련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는 8일 "고현정이 '리턴'에서 하차하게 됐다.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갖고 촬영에 임했지만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의견 차이가 있었고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이상 촬영을 이어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차 통보를 받아들이며 시청자로서 '리턴'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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