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마더' 이발소 할머니의 정체는 이보영의 친엄마였다. 이보영은 소름 돋는 충격을 느끼며 즉각 허율을 데리고 그 집을 떠나 이재윤에게 의지했다.
7일 방송된 tvN 드라마 '마더'에서는 수진(이보영)을 추적하는 설악(손석구)과 경찰의 수사를 받는 자영(고성희)의 모습이 방송됐다. 영신(이혜영)은 수진을 향해 애틋한 모정을 드러낸 가운데, 이발소 할머니(남기애)의 정체가 수진의 친엄마임도 밝혀졌다.
이날 자영은 경찰에 "제가 해나를 많이 때렸다"면서도 "(설악)오빤 그런 적 없어요. 나도 혜나도 지켜줬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자영은 '딸 김혜나를 향해 카트를 밀었냐'는 말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실종에 관계가 있나", "김혜나를 죽였나"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이때 설악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요금을 받던 여성을 불러냈다. 이 여성은 임신한 자신의 배를 바라보는 설악의 시선에 몸서리를 쳤다. 설악은 결혼하고 싶다는 그녀에게 "해줄 것도 없고, 500 받고 떨어지겠다"면서도 "네 아들 원이가 왜 죽었냐"고 물었다.
여성은 외운 것처럼 "내가 일하러 나간 사이에 베란다에서 놀다가 장독 위에 올라갔는데 4층에서 떨어져서"라고 답했다. 사실 설악이 죽였던 것. 하지만 설악은 "네 마음을 내가 알았다. 원이 있었으면 너 지금 이렇게 결혼할 수 있었을 거 같냐"고 웃었다.
이어 영신(이혜영)은 보육원에 있던 수진(이보영)을 입양한 이유가 공개됐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영신은 이 사실을 알게 된 수진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그녀는 "그동안 여왕처럼 살았다. 단 한번도 여배우로서 품위기를 잃어본 적이 없다. 그 이유가 뭔지 아느냐. 그건 내가 계속 연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수진 외에는 남 앞에서 울어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수진은 영신의 차를 타고 보육원을 나섰던 과거를 회상했다. 영신은 다른 여자에게 간 남편 때문에 괴로워하다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이미지 세탁을 위해 보육원을 찾았다가 수진을 만났던 것. 여신은 "너 같은 아이 하나만 있으면 무서울 게 없겠구나 생각했다"면서 "정 싫으면 그냥 소속사 사장이라고 생각해라. 무슨 일 있어도 네 편이 될게"라고 약속했다.
수진은 "그 때랑 계약 조건을 바꾸자. 이제부터 내가 소속사 사장이고, 엄마가 손님"이라며 다정하게 말했다. 영신은 의사에게 항암치료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내가 자식이 셋인데 얘(이보영 분)만 딱 여덟 살에서 안 크고 그대로다. 제 마음속에서 그렇다"라고 말하며 수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영신은 수진과 함께 음악회에 갔다. 영신은 "아픈 사람이 무슨 음악회냐"고 물었지만, 영신은 수진과 진홍(이재윤)을 만나게 하는 게 목적이었다. 진홍은 수진에게 "영신은 윤복(혜나, 허율)에 대해 모르지 않냐. 이만 가도 좋다. 다음에 내가 윤복이 진찰했으면 좋겠다. 요 앞 카페에서 기다리겠다"고 배려했다.
집에 돌아온 수진은 윤복이 자전거 자물쇠에 묶여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재빨리 열쇠를 찾아 풀었고, 누가 묶었냐는 말에 윤복은 "이발소 할머니"라고 답했다.
수진은 부들부들 떨며 그녀를 찾아 "나중에 자전거 사준다고 했죠?"라고 물었다. 이발소 할머니는 "그날 있었던 일이 기억 나냐"며 놀랐고, 수진은 "그날 이전의 일은 아무것도 기억 안난다"고 답했다. 사실 이발소 할머니는 그녀를 묶어놓고 떠난 수진의 친엄마였던 것. 수진은 분노해 컵을 깨뜨렸고, 깨진 컵에 손을 크게 베었다. 수진은 윤복을 데리고 나와 집을 떠나 진홍을 만났다. 수진은 "오늘 선생님 집에서 재워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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