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사업에 본격 뛰어든 덕에 창사 이후 첫 1조원 매출 시대를 열었다.
엔씨소프트가 7일 발표한 2017년 연간 실적에 따르면 매출 1조 7587억원, 영업이익 5850억원, 당기순이익 443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 78%, 당기순이익은 64%이라는 고성장을 이뤄냈다. 4분기에선 매출 5333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 당기순이익 1207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 8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8개월 가까이 최고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리니지M' 덕분이라 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만 995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한 해 최대 실적을 넘겼다. 모바일게임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57%로 최다였다. 이어 '블레이드&소울'이 1611억원, '리니지'가 1544억원, '길드워2'가 828억원, '리니지2'가 658억원, '아이온'이 470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리니지2' IP 등의 판매로 기록한 로열티 매출로만 202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역별로는 국내에서 1조334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북미-유럽 1404억원, 일본 433억원, 대만 383억원을 올렸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블레이드&소울 2'를 비롯해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등 모바일 MMORPG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