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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플랫폼 확장과 자체 IP로 '글로벌 경쟁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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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은 6일 열린 제4회 NTP(4th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플랫폼 확장과 더불어 자체 IP 육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2018년 넷마블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NTP는 넷마블게임즈 권영식 대표와 백영훈 부사장, 팀 필즈(Tim Fields) 카밤(KABAM) 대표, 방준혁 의장이 차례로 등장해 지난해 넷마블의 사업성과와 2018년 청사진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의 성과 및 빅마켓의 현황, 경쟁력 확보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방준혁 의장은 빅마켓의 현황에 대해 "한국 시장을 보면 1위부터 10위까지 중국계 기업은 수퍼셀과 룽청 2곳이다. 그렇기에 아직 한국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다르다. 30위까지 범위를 넓히면 해외 기업이 시장의 반을 점유하고 있다. 중국계 기업이 빠른 속도로 진입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차지하던 영역을 잠식 중이다. 일본, 미국 시장도 유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히며 중국의 경쟁력이 점점 강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넷마블은 2가지 키워드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첫 번째는 '플랫폼 확장'이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은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 개척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만 이제는 플랫폼을 확장해야 한다. 세븐나이츠 콘솔 게임 개발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스팀 및 다수 콘솔 게임에 타이틀로 개발 중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개발사 니오스트림 인터랙티브에 지분(지분율 약 30%)을 투자한다.

두 번째는 '자체 IP 육성'이다. 방준혁 의장은 "그동안 넷마블이 해외 IP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조금씩 성장해온 자체 IP를 육성하고자 하는 전략을 동시에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밝히며 자체 IP 기반 게임들을 소개했다.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MMORPG '세븐나이츠2'를 시작으로 스톤에이지 IP로 개발 중인 '스톤에이지MMORPG(가제)', 모두의마블의 글로벌 버전인 '리치 그라운드(가제)', 야구게임 마구마구 IP를 활용한 '극열마구마구(가제)', 넷마블의 인기 캐릭터 쿵야를 활용한 '쿵야 캐치마인드', '쿵야 야채부락리' 등이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넷마블은 AI 서비스 엔진 '콜럼버스'를 고도화하고,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한 AI 게임센터 설립 및 AI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북미 AI 랩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방준혁 의장은 문화 콘텐츠의 융합을 활용한 새로운 장르의 개척을 강조하며 'BTS WORLD'라는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을 소개했다. BTS WORLD는 유저가 직접 멤버를 육성하는 방식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게임을 위해 OST 녹음을 비롯해 화보와 드라마를 촬영했다.

마지막으로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은 플랫폼 확장, 자체 IP 육성, A.I. 게임 개발, 신장르 개척 등의 선제적 대응 전략으로 빅마켓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 또한 넷마블 문화재단 출범 등 사회 공헌활동을 확대해 대한민국 대표 게임회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