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테스커(31)는 영국 봅슬레이 국가대표다. 봅슬레이 이전에 육상을 했었다. 그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선 4인조 경기에 출전했다. 테스커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지난 4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그런 테스커에게 몸에서 이상 신호를 보냈다. 심장에 문제가 생겼다. 대개 심장 이상의 경우 일반인들은 쉽게 자각하지 못하고 너무 늦게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테스커는 달랐다. 정확하게 몸의 변화를 감지했고, 자칫 잘못 되면 인생이 끝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테스커는 지난 1월 4일, 심장 이상으로 쓰러졌다가 일어났다. 그는 최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무서웠다. 나 처럼 어린 나이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걸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심장 이상이 얼마나 무서운 지 알게 됐다. 나는 진짜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테스커는 평창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췄지만 출전 포기를 결정했다. 그는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당분간 격렬한 운동을 삼가해야 한다. 또 향후 6개월 동안 피를 물게 만드는 약을 먹게 된다.
테스커는 봅슬레이 선수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미 4년 후 있을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영국 대표로 출전하는 새로운 목표를 잡았다고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