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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리턴' PD 폭행설 일파만파...고현정-SBS측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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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고현정의 SBS 수목극 '리턴'PD 폭행설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7일 고현정과 '리턴'PD와의 갈등 끝에 촬영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고현정이 캐릭터 및 연기에 대한 PD의 지적에 불응,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는 것. 실제로 5일에는 고현정과 PD의 다툼으로 예정됐던 촬영이 일찍 접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BS 측은 긴급 회의에 돌입했고 여러가지 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 화해안, 대본 수정안, 연출자 교체안, 주연 배우 교체안 등 벌어질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두고 논의 중이지만 대본을 수정하거나 연출자를 교체하는 안에 대해서는 내부 반발이 극심해 최악의 경우 고현정을 교체할 수 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연배우가 제작진과의 갈등으로 촬영 보이콧에 돌입했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순식간에 해당 사건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런데 조금 뒤에는 고현정이 '리턴'PD와 갈등을 빚은 정도가 아니라 폭행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사건의 당사자라 할 수 있는 고현정 측과 '리턴'PD는 외부와의 연락을 일체 피하고 있다. SBS 측만이 "사실 확인이 필요한 문제다. 폭행설과 배우 교체설, 불화설 등에 대해 모두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연 배우와 제작진의 갈등과 폭행설은 매우 민감한 이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이렇다할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심지어는 고현정이 촬영장에서 격분한 나머지 대본을 집어던지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쏟아냈으며 발길질을 하고 PD 멱살까지 잡았다는 이야기들이 곳곳에서 쏟아져나오고 있다. 물론 당사자의 입을 거치지 않은 이야기인 만큼 사실 확인이 필요한 문제이지만, 침묵으로 일관하는 사이 루머는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다. 양측 모두 불필요한 이미지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다.

상승세를 탔던 '리턴'이 이번 이슈로 어떤 국면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리턴'은 대한민국 최고의 변호사 최자혜(고현정)와 독고영(이진욱) 형사가 상류층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