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북측 선수들이 우리 시스템을 잘 따라주고 있다."
'단일팀 에이스' 박종아가 팀워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단일팀은 7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훈련 모습부터 분위기까지 점차 팀으로 골격을 완성해가는 모습이었다. 박종아는 "첫 경기까지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잘 준비해서 성과를 내야 한다. 긴장된다"고 현재 심경을 드러냈다.
역시 관심사는 북한 선수들과의 호흡이었다. 박종아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짧은 시간동안 함께 훈련해 걱정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북측 선수들이 우리 스타일에 잘 따라주고 있다. 그 친구들이 노력한 만큼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00%라면 거짓말이고 50% 이상은 된다. 지금은 70%라고 본다"며 "그들이 그만큼 노력을 했기 때문에 잘 맞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박종아는 "처음에 북측 선수들이 합류했을 때는 솔직히 잘 몰랐다. 어떤 식으로 맞춰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렇지만 지금은 대화를 많이 하면서 전술도 나누고 해서 괜찮다"고 답했다. 이어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서로 어디 사는지도 물어보고 있다. 궁금한 것이 많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선수 대기실에서 가요를 들으며 교감하고 있다는 박종아는 "흥얼거리는 곡은 없지만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선곡해 노래를 듣고 있다"며 웃었다.
박종아는 마지막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경험해봤다. 그렇지만 올림픽은 많이 떨리는 무대다. 아마도 대회가 시작하면 괜찮아지리라 본다. 많은 국민이 응원을 해주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