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할리우드 배우 우마 서먼이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을 추가 폭로했다.
우마 서먼은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성추행르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펄프 픽션'(1994) 작업 후 하비 와인스타인이 영국 런던 사보이 호텔 룸에서 나를 밀치고 공격했다. 자신의 옷을 벗으려고 했으며 온갖 불쾌한 행위를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커리어를 망칠 수도 있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에 대해 와인스타인의 변호인은 "25년 전 서먼에게 곤란하게 치근거렸던 사실을 인정한다"며 와인스타인의 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와인스타인은 이를 후회하며 즉시 사과했다. 왜 25년이나 지난 뒤에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
한편, 할리우드의 거물급 제작사인 하비 와인스타인은 수년간 여성 배우는 물론 여성 스태프 및 직원들을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여성들이 뉴욕타임즈를 통해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행을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팰트로 등 세계적인 여배우들 역시 피해자임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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