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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웰메이드 장르극 입증…2049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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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휘몰아치는 60분…웰메이드 장르극 입증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크로스'가 방송 첫 주 만에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특히 '크로스' 2회는 케이블+종편 포함 순위에서 tvN 타깃 부분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안방극장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신용휘 연출/최민석 극본/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 제작)가 심상치 않다. 지난 29일(월) 첫 방송 이후 장기이식-살의를 품은 천재 의사라는 파격적인 소재,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장면을 지배하는 숨막히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고경표-조재현-전소민에 이르는 배우들의 명품 열연은 드라마에 힘을 실으며 입소문을 이어주고 있다.

31일(수)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크로스' 2회는 20대부터 40대까지 시청층에서 골고루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성-연령별로 살펴보면 여자 40대에서 전국 6%, 수도권 6.6%(이하 유료플랫폼 기준)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케이블+종편 포함 순위에서는 남녀 10대 1위, 남자 30대 1위, 여자 40대 1위를 차지, 동시간대 타 프로그램들과 비교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의 상승세가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크로스'가 tvN 타깃 시청층 2049세대를 사로잡은 것은 드라마가 가진 신선한 매력과 지금껏 한국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전무후무한 파격 설정이 어필된 것으로 풀이된다.

'크로스' 1-2회는 자신의 가족을 죽인 김형범(허성태 분)에게 복수의 질주를 시작한 강인규(고경표 분)의 모습과 고정훈(조재현 분)과 펼치는 극한 대립으로 터질 듯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등 작품성-파격 소재-볼거리를 갖춘 tvN표 웰메이드 장르물의 마력을 제대로 보여 줬다.

특히 지금껏 한국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리얼한 장기이식 수술 장면과 주인공 강인규의 뛰어난 동체시력 구현 장면, 고경표-조재현이 주고받는 핑퐁케미는 물론 장기이식을 둘러싼 병원의 추악한 민낯을 생생하게 그리며 시청률 상승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tvN '크로스' 제작진은 "앞서 '시그널'과 '비밀의 숲'이 탄탄한 마니아층을 바탕으로 성공작이 되었듯 '크로스'의 신선하면서 파격적인 스토리 역시 월화드라마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믿는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2018년 tvN 첫 웰메이드 장르물 '크로스'는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생사의 기로에서 펼치는 메디컬 복수극. 매주 월?화 밤 9시 30분 방송.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