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오달수가 '올드보이' 장도리신 패러디에 대해 이야기 했다.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미디 수사극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 김석윤 감독, 청년필름 제작). 극중 명탐정 김민의 거침없는 돌직구 파트너 서필 역을 맡은 오달수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그가 연기하는 서필은 김민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는 김민의 오랜 영화의 단짝이자 파트너. 오랜 시간 동안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며 갖은 수모를 겪어왔지만 여전히 김민의 허세와 뻔쩐함이 귀엽기만 한 '김민 바라기'다.
연기력과 흥행력. 그 어느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자신만의 매력을 갖춘 천만요정 오달수. 어떤 장르의 어떤 배우와도 완벽한 케미를 자랑하는 그가 명실공히 최고의 콤비로 꼽히는 김명민과 다시 한 번 관객을 만난다. 김명민과 함께 8년간의 호흡으로 무르익을 대로 익을 최고의 호흡과 케미는 물론, 오달수 표 코믹연기를 정점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증명한다.이날 오달수는 극중 '올드보이' 패러디 장면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오달수는 '조선명탐정3'에서 출연작이었던 '올드보이'의 유명한 장도리 액션신을 패러디해 큰 웃음을 안겼다. "세트장에서 세 번정도 테이크를 갔다. 원래 '올드보이'때 민식이 형님때 장도리로 이빨 뽑히는게 다였고 진짜 그 장도리 신은 민식이 형님이 17시간 찍었다. 그리고 마지막 오케이 나자마자 형님이 쓰러지셨다. 스턴트 하시는 분들은 코뼈도 내려앉았다. 고생하신 민식이 형님에 비하면 고생도 아니었다. 형님 덕분에 저는 거저 먹었다. 아마 영화 패러디 장면을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다."
또한 오달수는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서 "몸관리는 평소에 잘 안하는데 이제 해야겠더라"며 체력적 어려움을 말했다. 이어 '조선명탐정'에서 아무리 대역을 쓴다고 해도 배우가 직접해야하는 게 있는데, 해야겠더라. 할리우드 배우들은 70~80대까지 하는데 그때까지 가려면 몸관리 좀 해야겠더라. 빨리 지치긴 해야겠더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명탐정' 시리즈는 2011년 1월 개봉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시작으로 2015년 2월 개봉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그리고 오는 2월 개봉 예정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까지 8년째 설날마다 시리즈가 공개되고 있는 코미디 수사극이다.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 이민기 등이 가세했고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김석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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