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세월 앞에도 거장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2018년 신작 <더 포스트>가 세상을 뒤흔들 위대한 결정을 앞둔 언론인의 사명감이 담긴 포스터 2종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 포스트>는 네 명의 미국 대통령이 30년간 은폐해 온 베트남 전쟁의 비밀이 담긴 정부기밀문서를 세상에 폭로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워싱턴 포스트 기자들의 특종 보도 실화. 스티븐 스필버그의 날카로운 연출력으로 묵직한 주제의식을 담아낸 특종 보도 실화 <더 포스트>의 포스터 2종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첫 번째 포스터에서는 어두운 사무실에서 결연한 분위기 속 폭로 기사를 작성하는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장 '벤'(톰 행크스)과 그를 비장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최초의 여성 발행인 '캐서린'(메릴 스트립)의 모습이 담겨있어 전 세계를 뒤흔들 중대한 결정을 앞둔 그들의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벤'은 미 정부의 베트남 전쟁 개입 사실이 적힌 정부기밀문서를 입수해 세상을 기만한 그들의 행위를 온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캐서린'을 설득하고, 그녀는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과 회사의 존폐 사이에서 깊은 고뇌에 빠진다. 이러한 모습은 포스터에 고스란히 담겨 보는 이에게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한다. 또한, "세상을 속인 완벽한 거짓말, 세상을 바꾼 위대한 폭로"라는 카피는 백악관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그들이 은폐해온 거대한 진실을 알리며 언론의 자유를 되찾으려는 워싱턴 포스트 기자들의 사명감을 고스란히 드러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두 번째 포스터에서는 부패한 권력에 맞설 워싱턴 포스트의 험난한 보도 전쟁을 암시하듯 까마득하게 펼쳐진 계단을 오르는 '캐서린'과 '벤'의 모습이 그려져 단 한 장면만으로도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포스터 상단의 메릴 스트립과 톰 행크스의 이름 역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으며 할리우드 명배우들의 만남을 알려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이 포스터는 북미 공개 이후 "포스터만으로도 오스카를 직감하게 한다"는 코멘트와 함께 미국 매체 플레이리스트지(The Playlist) 선정 2017 최고의 영화 포스터로 선정되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 포스트>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는 물론, 전미비평가위원회 3관왕(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6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비롯하여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7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은 수작으로, 국내 관객들은 개봉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폭로로 기억되는 '펜타곤 페이퍼' 보도 사건을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서스펜스까지 결합해 또 하나의 실화 명작을 탄생시킨 스티븐 스필버그의 <더 포스트>는 2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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