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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최다니엘 "공개연애中 백진희 부담, 윤현민 눈치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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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 비서들'로 완벽한 '복귀 신고식'을 치른 최다니엘을 만났다.

최다니엘은 군전역 후 3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저글러스'(조용 극본, 김정현 강수연 연출)를 선택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타인의 관심을 거부하던 철벽 보스에서 자신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쏟아내던 비서 좌윤이(백진희)와 사랑에 빠지는 남치원 역을 맡아 유쾌하고도 설레는 '성장형 로맨스'를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최다니엘은 코믹한 모습부터 진지한 로맨스까지 넘나드는 매력으로 여심을 설레게했고, 시청자들 역시 좌윤이와 남치원의 러브라인에 박수를 보내며 '저글러스'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9.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다니엘은 백진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잘 맞춰줘서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자신이 원하는 연기 방향으로 조율을 잘 해줬다는 얘기다.

"저는 진희한테 조금 한편으로 미안했던게 저는 현장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서 현장감을 중요시했고 진희는 캐릭터적으로 설정을 해왔던 게 있었고. 그런 부분에서 중간선을 찾아야 될 부분이 있었어요. 근데 제가 창정이 형이랑 두 작품을 하면서 '치외법권'이란 작품을 하면서 그 형의 개그감이나 코미디 센스가 엄청나거든요. 아무리 집에서 대본을 보고 '이렇게 해야지' 생각을 하고 오더라도 현장에 오면 다를 때가 많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좀 현장감으로 잘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랑 중간에서 절충을 많이 했죠. 제 의견이 좀 더 많이 들어갔고요. 어떻게든 재밌게 살려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많이 살리려고 했어요. 좋았어요. 착하고, 잘 도와주고. 초반에 진희가 이끄는 부분이 있었는데 캐스팅도 늦게 됐고 시간이 없었고 중간에 발을 다쳤거든요. 그럼에도 현장에서 잘 웃으면서 해줘서 고마웠어요."

키스신에서는 특히 엉덩이가 부각돼 웃음을 자아냈다. 최다니엘은 그 장면을 보고 완전 '깜짝' 놀랐다고.

"엉덩이요? 저 깜짝 놀랐어요. 고속촬영을 찍고 확인하는 시간이 있거든요. 그때 확인하는데 너무 예쁜게 많았어요. 조명부터 먹고 들어가니까요. 근데 편집된걸 보고, 이거는 너무 적나라하게 편집을 한게 아니냐. 내부적인 포인트가 있었나 보다. 그때 당시에 시청률 싸움을 할 때니까 약간 자극적인 맛을, 캡사이신을 했나 보다, 그렇게 아쉽기는 했는데 조명 자체가 너무 예쁘고 그래서. 엉덩이는 좀 놀랐어요. "

사실 그 몸은, 최다니엘이 제대 후 열심히 만든 몸이라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할 동안 살이 쪘기 때문에 급히 몸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활동 때보다 10kg에서 8kg 정도 쪘었고 무릎도 안 좋아서 겸사겸사 하면서 근육을 좀 키워야겠다 싶어서 운동을 했어요. 또 '저글러스'에 말도 안되는 샤워신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부랴부랴 10월에 소집해제 해서 부랴부랴 만들었는데 그래서 그나마 좀 그 몸매가 유지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것도 안했음 개차반이었을 거예요."

공개연애 중인 백진희와의 러브신도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 윤현민과 공개 연애 중인 백진희와 짙은 러브신을 선보인 최다니엘은 "엄청 부담됐다"고 말했다.

"엄청 부담됐죠. 나 이거 해도 되냐, 진짜 괜찮게 할건데 감독님이 지켜볼거니까 이렇게 해도 되냐, 이해 하고. 괜히 나때문에 결별설 나오면 안된다고 했어요. 방송하거 다음날에 '괜찮냐. 안 싸웠지?' 이러고요. 현장에도 윤현민 씨가 놀러왔거든요. 잘 보고 갔더라고요. 다음에 또 로코를 하게 된다면, 싱글인 여배우가 좋을 거 같아요. 진희도 너무 좋은 파트너고 항상 응원할거지만, 공개하지 않은 친구가 좋지 않을까 싶어요."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