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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실수 '스키요정' 시프린, 주종목 회전 실수 평창 코앞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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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요정' 미카엘라 시프린(23·미국)이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실수가 잦아지고 있다.

시프린은 28일(한국시각) 스위스 렌체르하이데에서 벌어진 2017~2018시즌 FIS(국제스키연맹)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 9차 월드컵 2차 시기에서 기문을 지나쳐버리는 실수를 범해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그로 인해 입상에 실패했다.

시프린은 1차 시기에서 54초41로 가장 빨리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따라서 2차 시기 실수가 더욱 뼈아팠다. 그로인해 그는 시무룩해졌다.

우승은 페트라 블호바(슬로바키아)가 1~2차 시기 합계 1분50초53으로 차지했다. 2위는 1분50초63의 프리다 한스도터(스웨덴)이고, 3위는 1분51초05의 웬디 홀데네르(스위스).

시프린은 이번 시즌 9번째 월드컵 회전에 도전해 두 번 우승을 놓쳤다. 그는 1차 월드컵 회전에서 2위를 한 후 2차부터 8차까지 7번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 9차에서 8번째 회전 우승을 노렸지만 실수로 입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시프린은 시즌 월드컵 회전 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는 블호바, 3위는 한스도터다.

시프린은 시즌 월드컵 종합 랭킹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전과 활강에선 나란히 3위를 마크 중이다. 슈퍼대회전은 25위다.

그는 하루 전(27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대회전에서 7위에 머물렀다.

시프린은 2월 평창올림픽에서 다관왕을 노린다. 그의 주종목은 회전과 대회전이다. 현재 여자 스키 선수 중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그는 23일 크론플라츠(이탈리아) 월드컵 대회전 1차 시기에서 넘어지며 완주하지 못했다. 21일 코르티나 담페초(이탈리아) 월드컵 슈퍼대회전에서도 1차 시기를 끝마치지 못했다. 최근 2주 연속으로 실수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프린의 피로누적 등을 그 이유로 꼽는다.

시프린은 이번 월드컵 시즌에서만 총 10승을 올렸다. 그는 2014년 소치올림픽 회전 우승자다. 시프린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사상 첫 회전 2연패 및 다관왕에 도전한다. 전문가들은 시프린의 회전과 대회전 우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