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수보다 일본 투수들이 스피드, 컨트롤이 좋다."
한화 이글스에서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윌린 로사리오. 최근 몇 년 간 중심타선의 장타력 부족이 아쉬웠던 한신이 4번 타자로 영입한 카드다. 구단 사상 최고액인 연봉 3억4000만에 로사리오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다. 로사리오가 2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위치한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했다.
로사리오는 일본야구에 대해 "한국에 있을 때부터 일본야구에 관심이 있었고, 수준이 높다고 생각했다. 한신에 대해 잘 모르지만 서서히 알아가고 싶다. 지난해에 (한신이)2위였는데 올해는 1위가 되도록 도움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일본 투수에 대해 "스카우트를 통해 비디오를 받아 보고 있다. 컨트롤이 뛰어난 게 인상적이다"고 했다.
지난해 10도루를 기록한 로사리오는 도루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개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30개를 설정하면 30개를 치고 만족하게 된다. 숫자를 의식하지 않고 하겠다"고 말했다. 타순과 포수 출전에 대해서는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