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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러시아, 평창올림픽에 169명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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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들의 숫자가 결정됐다.

26일(한국시각)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169명의 선수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Olympic Athletes from Russia)라는 이름을 달고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 러시아 선수단의 도핑 사건을 문제 삼아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불허한 채 개인 자격으로만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 평창 출전 인원은 소치올림픽 당시 러시아 선수단 232명, 2010년 밴쿠버올림픽 선수단 177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다만 이 명단은 아직 IOC가 최종 확정한 받은 것은 아니어서 올림픽 개막 전에 추가로 출전 불허 처분을 받는 선수들이 나올 수도 있다.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ROC 부위원장은 "169명 선수 각자에게 개별적으로 IOC의 초청장이 발송될 것"이라며 "이들 선수 가운데 참가를 거부하는 선수가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169명 가운데에는 예고된 대로 빅토르 안과 크로스컨트리 세르게이 우스튜고프, 바이애슬론 안톤 시풀린 등 메달권 선수들이 빠졌지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강력한 우승 후보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와 알리나 자기토바는 모두 포함됐다. 아이스하키의 일리야 코발추크, 파벨 다추크 등 스타플레이어들도 참가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