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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신곡] 10년 만에 불어닥친 타이푼...'그래서' 2018 ver.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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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만나는 신곡. 이해를 돕고, 감상을 극대화 시켜줄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10년 만이다. 가요계에 다시 타이푼이 분다. 혼성그룹 타이푼이 오랜만에 뭉쳐 컴백을 알린 것. 데뷔곡인 '그래서'를 리메이크 했는데, 오랜 팬들을 위해 원곡을 분위기를 최대한 살렸다. 그러면서도 2018년의 트렌디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은 특히나 인상적이다.

솔비를 주축으로 원년 멤버 우재와 객원 멤버 송원섭이 함께한다. 현 가요계에서는 탄탄한 대중성을 바탕으로 한 혼성그룹이 부재해 타이푼의 성공 가능성은 꽤나 밝은 편. 반가움을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타이푼은 26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그래서'를 공개했다. 원년멤버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2008년 이후 10년 만.

이번 신곡은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공개한 노래로 오랫동안 기다려준 대중과 팬들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재결성 소식만으로 각종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순위를 장식하고 화제의 중심에 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이다.

2006년 데뷔 앨범 '트로이카(세 개의 길)'에 실렸던 '그래서'는 경쾌하면서도 절도 있는 하우스 사운드에 슬픔을 담은 멜로디와 현악기가 어우러져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타이푼의 대표곡. 완성도 있는 앨범을 위해 고심하던 멤버들은 타이푼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음악적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 는데 의견을 모으고 '그래서' 리메이크를 전격 결정했다.

결과물은 훌륭하다. 원곡자인 이용민에 의해 편곡돼 원곡을 느낌이 제대로 살아난 데다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현악기와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새롭게 트럼본이 어우러져 감성을 극대화 되면서 2018년 버전이 탄생한 것. 객원 멤버로 참여한 송원섭의 장기인 트럼본 연주가 듣는 맛을 더한 셈이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