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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의 1초 다투는 봅슬레이 계측, '오메가 타이밍'이 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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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는 기록 경기다. 누가 더 빨리 트랙에서 내려와 결승선을 통과하느냐의 싸움이다. 이 기록을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하느냐도 중요하다. 특히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100분의 1초 싸움을 펼치지만 루지는 1000분의 1초까지 따진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교한 측정은 오메가 타이밍이 맡았다.

▶오메가 타이밍의 역할

봅슬레이는 실제 주행과 연습 세션 모두에서 정확하게 시간을 측정해야 한다. 트랙의 다양한 루트를 따라 최대 6차례의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 과정을 모니터링해 주행선 향상에 도움이 되는 코스를 판단한다. 스포츠 타임키핑 분야에서 높은 평판을 얻고 있는 오메가는 정확한 시간 측정 능력을 전달한다. 오메가 봅슬레이 측정시스템은 봅슬레이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주요 운동학적 데이터를 수집, 분석, 평가한 정보를 일반에 공개하는 독점 개발 기술이다.

▶작동 원리

오메가 봅슬레이 측정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질주하는 썰매의 속도, 가속도, 롤 각도 등의 모션 데이터를 포착하는 정교한 센서를 갖추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전용 무선 연결을 사용해 주행 데이터를 TV 그래픽 운영장치에 직접 전송하고, 월드컵 팀이 트레이닝 세션을 통해 후속 작업 및 경기를 실시할 수 있도록 모든 주행 데이터 집합을 시스템 내부에도 저장한다. 또한 팀과 코치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데이터베이스에서 모든 주행 데이터를 즉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시스템의 지능형 전자 장치는 주행의 시작과 끝을 인식할 수 있으며 썰매가 트랙을 벗어나 있는 동안 전력 절약 모드로 전환된다.

▶시스템 특징

레이더 센서와 3D 관성 센서 장치를 결합한 오메가 봅슬레이 측정 시스템은 팀과 코치가 맞춤형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가장 복잡한 분석과 비교를 할 수 있도록 모든 필수 주행 데이터를 동시에 수집한다.

▶속도와 거리

오메가의 레이더 센서는 초당 10회 측정 방식으로 사용해 지속적으로 속도를 계산한다. 시작 직후부터 곡선 트랙에 진입해 통과하기까지 등 특정 중간 지점을 포착한다. 특히 스타트 지점에서 잠재적인 주행 오류 감지에 이르는 각 구간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썰매의 이동 거리도 계산한다.

▶가속력

앞서 설명한 3D 관성 센서는 모든 축의 가속도를 포착해 주행선 또는 시작 반응과 같은 반응 시간에 대한 복잡한 분석 작업도 충실히 수행한다. 특히 코너링에서 작용하는 관성력의 수치를 지속적으로 수집한다.

▶롤 각

썰매의 세로 축 주변의 롤 각을 측정하면 이상적인 주행선을 찾을 수 있다. 3D 관성 센서를 통해 롤 각이 측정되면 가속력 측정값과 결합시켜 관성력(g-force)을 측정한다.

▶트레이너 소프트웨어

오메가의 평가 소프트웨어 '봅 트레이너(Bob Trainer)'를 사용하면 개별 데이터 집합을 다이아그램으로 표시, 비교할 수 있다. 또 팀 전체의 주행 데이터를 쉽게 관리하고 저장할 수도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