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살림남2' 김승현, 미혼부의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다 [종합]

by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살림남2' 김승현이 냉혹한 현실과 마주했다.

24일 밤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민우혁의 공연장을 찾은 가족들과 비뇨기과를 찾은 송재희, 짝을 찾아 나선 김승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은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결혼정보회사를 방문했다. 김승현과 부모님은 상담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냉혹한 현실과 마주했다. 상담사는 이혼한 것보다도 미혼부가 더 치명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고, 이를 들은 부모님은 인정하기 쉽지 않은 현실에 당황했다. 또 상담사는 "이혼한 여성, 자녀를 수용해야 한다. 자녀 없는 분이 자녀 있는 남성을 택하기 힘들다"며 "서로가 비슷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김승현이 고정적인 수입이 없다는 부분까지 더해졌다.

아프지만 받아들여야하는 현실에 부모님은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왜 이렇게 살았을까 너무 초라해서 가슴이 아팠다"며 "승현이가 상처는 안 받았을까 왜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너무 후회스러웠다"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김승현은 자신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부모님을 걱정하고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둘만 좋으면 사랑만으로 충분히 감당하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한 건 나의 이상적인 생각이었던거 같다. 결혼은 현실인 거 같다"고 밝혔다.

지방을 오가며 드라마 촬영을 한 송재희는 녹초가 된 채로 집에 돌아왔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잠이 든 송재희를 위해 지소연은 보양식 요리를 준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산전검사를 위해 비뇨기과를 찾았다. 송재희는 "올해 마흔인데 1월 1일 되자마자 아프더라. 아이를 갖는 것에 자신감이 있었는데 자신감 빼고는 몸이 자꾸 자신감이 없어지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후 검사를 받은 송재희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의사는 송재희의 검사 결과에 대해 "정액 검사 결과가 조금 아쉽다. 개수와 모양에는 문제가 없는데 활동성이 조금 아쉽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송재희는 정자의 상태가 아이의 건강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말에 더욱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의사는 "이건 3개월 전 만들어진 정자다. 3개월간의 건강을 반영한 것"이라며 "요즘 송재희 씨의 몸이 피곤했다는 걸 알 수 있는 거다"라고 위로했다. 송재희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결혼하고 열심히, 잘하는 모습만 보이려고 미친 듯이 달렸다. 아내에게 미안하다"며 담담히 말했다. 지소연은 "결혼을 갑작스럽게 준비했기 때문에 피곤할 수밖에 없었을 거 같다. 그때 오빠가 한 걱정들을 내려놓게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이 모두 휴식할 수 있게 해줘야겠다"며 내조를 다짐했다.

민우혁 가족들은 민우혁의 공연장을 찾았다. 민우혁은 무대 위에서 동료 배우와 파격적인 키스신을 선보였고, 이를 본 가족들은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특히 민우혁의 부모님은 민망함에 눈을 돌렸고, 할머니도 굳은 표정으로 공연을 지켜봤다. 이세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괜찮을 수 없다. 나도 여자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무대 위에 있는 거니까. 근데 이성적으로 보게 된다. 그게 곧 우리 남편이 잘 될 수 있는 길이니까 익숙해지는 건 아니지만 괜찮아지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가족들은 이세미의 눈치를 보며 민우혁의 키스신에 대해 "너무 진하다"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이세미는 "스킨십을 더 세게 해도 될 거 같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세미는 이날 따라 외모에 신경을 유독 썼고, 민우혁은 아내의 기분을 감지했다. 민우혁은 "세상 쿨한척 다 하면서도 신경 쓰였던 거 같다"며 이세미와 단둘이 데이트를 나섰다. 오랜만의 데이트에 이세미는 한껏 멋을 부렸고, 민우혁은 "예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세미는 남편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스킨십은 이해할 수 있다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민우혁은 "주변에서는 '너 결혼 안 했으면 더 잘됐을 텐데'라고들 하는데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마 진작 포기했을 거다. 세미가 없었으면 지금의 나도 절대 없다"며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